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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lPhone

내가 LG텔레콤을 사용하는 이유

원본글 작성 2009/03/02 11:29
http://blog.naver.com/mindpine/10043374048 



2005년 초에 어머니께 받은 휴대폰이 LGT이라 그때 써본 후
SKT를 한참 사용하다가 2008년 5월에 다시 LGT로 넘어왔다.
(KTF도 잠깐 사용해봤다)
LGT를 사용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통신사나 휴대폰이 있을 리 없지만
적어도 SKT에서 답답했던 부분들을 LGT에서 많이 해결받았다.
 
SKT에 대해
 
1. 요금
- 정말 비싸다. 휴대폰 가격이야 어디 통신사나 비싼 게 비싸지만..
SKT는 기본료와 통화요금이 너무 비싸다.
또 자기네들에게 약간이라도 덜 이익이 된다면 바로 요금제를 없애버린다.
가입비도 비싸고 (타사 3만원, SKT 55,000원), 3년이내 재가입자 면제 혜택도 없다.
내가 SKT에서 에이징 목적으로 신규가입해서 낸 가입비만 20만원이 넘는다.
 
2. 통화품질
- 800Mhz를 사용했던 2G의 통화품질은 인정한다.
'통화품질이 좋다'이라기보다는 '시골에 가도 통화가 잘 된다'는 게 더 맞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SKT, KTF, LGT의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3G는 어떤가.. 솔직히 LGT가 가장 낫다.
SHOW나 SKT는 아직도 기지국 증설 중이라 정말 안 터진다.
써본 사람이 안다. 다들 집에 중계기 설치놓고 사용한다.
 
3. 휴대폰 종류
- SKT에 나오는 휴대폰의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하지만 가격과 기능을 구매기준으로 삼는 내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기능은 최신폰일수록, 고가일수록 좋지만, 저가 최신폰은 고가 구형폰보다 훨씬 좋다.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상관없이] '저가 최신폰'을 구입하는 편이다.
 
4. 통합문자프로그램
- SKT의 통합문자프로그램은 정말 안 좋다.
휴대폰이 아무리 최신이어도 문자 프로그램은 버벅거림이 느껴진다.
또 휴대폰과의 연동성이 떨어진다. 문자입력방식이 완전히 달라져버리는 폰도 있다.
수신함도 200개~500개 정도인데 비해 LGT의 LG-LH2900 공짜폰도 수신메시지 1000개가 저장이 된다. (발신메시지 200개)
 
이 프로그램을 모든 휴대폰에 적용한 이유는 역시 '돈' 때문이다.
편지지만 설정하고 보내도 mms로 처리돼서 바로 100원이 부과된다. (일반 문자는 20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낚이는 거다.
사진은 기본이고 동영상까지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걸 쓸 일이 얼마나 있을까.
뭐.. 그래도 이것저것 기능은 많다.
 
5. 할인혜택
- 전에는 상당히 할인 받을 수 있는 상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이 축소된 느낌이다.
그래도 타 통신사보다는 아직 많다.
 
LGT에 대해
 
1. 요금
- 3개의 통신사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표준요금제를 비교하면, 기본료 11,900원으로, SKT의 12,000원보다 100원 싸다. ;;
커플요금제를 비교하면, 기본료 20,000원으로, SKT의 22,000원보다 2,000원 싸다.
또 SKT는 500분 무료통화, 10초당 20원, 짝사랑 안됨 / LGT는 502분 무료통화, 10초당 18원, 짝사랑 가능.
..으로 통화요금도 더 저렴하다.
 
다만 LGT의 아쉬운 점은, 요금제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SKT를 사용할 때에는 커플요금제나 지역할인요금제(15,500원, 지역내 10초당 9원, 지역외 시간별 21,16,9원)를 사용했는데,
안산 한양대를 지정해놓으면 3km 떨어진 곳에서도 지역할인이 가능해서 참 좋았다.
LGT에는 지역할인 자체가 없다. 그래서 망내무료통화요금제(15,500원, 10초당 시간별 18,15원, LGT끼리 1200분 무료)를 사용하고 있다.
 
SKT를 사용할 때에 커플요금제(여친있음)나 지역할인을 사용할 때 5만원 이상 나왔는데.. (가끔 8만원씩도 나왔음.. ㅠㅠ)
현재 LGT를 사용하면서 4만원이 채 안 나온다. 많이 나와야 4만 5천원 정도 나온다. 여자친구도 LGT라 망내 적용이 된다.
 
다만 주위에 LGT를 사용하는 사람 찾기 정말 힘들다.
그래서 내가 가족들에게 추천해서 벌써 4명 심어놓았다.. ;;
 
아무튼.. LGT는 요금제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잘 골랐을 때 SKT보다 더 싸게 먹힌다.
 
2. 통화품질
- 시골에 가면 정말 안 터진다. 배터리도 10시간에 하나씩 방전된다.
지방에 자주 내려갈 일이 있는 사람은 LGT 안 쓰는 게 좋다.
나처럼 그럴 일이 거의 없는 사람에게는 큰 단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SKT나 KTF의 3G를 사용하고 있다면,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 자주 내려갈 일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SKT의 2G를 사용해야 한다.
 
3. 휴대폰 종류
- 선택의 폭이 아주 좁다. 디자인도 별로다.
단 LGT에만 나오는 특가폰이 있다.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좋다.
그리고 카시오에서 만드는 (국내 제조는 펜택엔큐리텔) 캔유도 LGT에서만 나온다.
 
4. 문자메시지
- 싸이언을 사용중인데, 1000개가 저장된다.
'검색' 기능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휴대폰과의 연동성도 정말 훌륭하다. 직접 사용해보면 안다.
 
5. 할인혜택
- SKT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항공마일리지를 쌓으면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리하다.
요즘 눈에 많이 띄는 GS25 편의점에서도 15%씩 할인받을 수 있다.
SKT, LGT가 같이 할인되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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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나 SHOW는 3G 기지국(WCDMA)을 열심히 증설하고 있는데 비해..
LGT는 기존 기지국을 그대로 사용하는 REV.A (리비전 A) 방식을 채용했다.
아직까지는 LGT가 영상통화폰 통화품질이 좋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예상 2~3년)
SKT와 SHOW의 기지국이 전국적으로 설치가 되면, 데이터 전송속도에서 확연히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미래를 내다보며 SKT나 SHOW를 사용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얼마든지 통신사를 갈아탈 수 있는 시대에서 현재 가장 탁월한 선택은 LGT가 아닐까 싶다.
(역시 내 개인적인 기준이다. 지방출장이 많은 분, 예쁜 폰에 민감한 분, 돈 많은 분은 해당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