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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티스토리 블로그를 접으며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다가
티스토리로 옮긴지 6년 정도 되었다.

옮긴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데이터 백업 및 영구보존이고,
둘째는 네이버가 싫어서였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티스토리를 유지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 노출,
이웃 관계가 부럽기도 하고,
티스토리의 모바일 앱이 엉망인 것도
이유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만으로도
충분히 블로그 관리를 할 수 있는데,
티스토리앱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또 PC웹에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모바일로 보면 글자 크기가 들쑥날쑥.
복사 붙여넣기 했던 글은
이상하게 작게 보인다.
PC에서 보면 같은 크기의 글자인데도
모바일에서만 티가 나는 것이다.

티스토리가 가장 짜증나는건
하이퍼링크가 안된다는 거.
뽐뿌 게시판에서도 되는게
블로그에서 안된다니!

PC페이지에서도 자동 링크는 안되지만
수동으로 할 수 있으니 아쉬운대로 썼다.
그런데 모바일은 아예 방법이 없다.
그래서 PC로 링크를 걸어주면
더이상 모바일에서 수정이 불가능하다.

이거 블로그에 글 좀 쓰려고 하면
정말 짜증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해왔다.

티스토리의 데이터 백업 기능으로
영구보존을 꿈꾸었지만,
지금 보면 티스토리가 네이버블로그보다
더 빨리 사업을 접을 것 같다.

나 혼자 네이버 싫어한다고
네이버가 정부 여당에 달라붙어서
검색어 조작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네이버 가서 노는게 낫다 싶다.

결론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접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놀아야겠다는 것.

미안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는
이제 안녕. 빠이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