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17 03:16:25 PDA에서 작성
snap n type 접이식 적외선 키보드
정말 오랜만에 pda용 키보드를 사용한다. 마음은 기쁘지만, 잘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약간 있다. 열심히 써야겠다.
처음에 snapntype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1. 소수의 사용자
- 사용자가 적어서 정보도 별로 없었고, 매물도 많지 않았다.
2. 저렴한 가격
- 중고가격대는 비슷했지만, 신품가격이 많이 차이가 났다. 다른 것들은 7~8만원 하는데 이건 5만 8천원 밖에 안했다.
3. 저평가된 리뷰
- 몇 개의 리뷰가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키감이 안 좋다'는 평이 있었다. '키감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이렇게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키감 안 좋네'이다. 새걸 샀는데도 불구하고 꼭 누군가 몇 년 쓰다가 판 것처럼 키감이 안 좋고, 정확히 가운데를 누르지 않으면 눌러도 입력이 되지 않는다.
키보드가 2단 접이식이라 3,4단 접이식의 다른 키보드들보다 확실히 각각의 버튼크기가 작다. 특히 숫자버튼들은 안 그래도 작은 버튼들의 2/3 크기 밖에 안 된다. 그래서 정확한 타이핑이 더더욱 힘들다.
또한 거치대와 키보드가 일체형이 아니라서 셋팅하는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그래도 이 키보드는 강력한 장점들이 몇 가지 있다.
장점 1. 팜과 ppc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나처럼 두 종류의 pda를 다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장점 2. 화살표 버튼이 있다. 노트북이나 일반 컴퓨터 키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서 타이핑&수정시에 아주 편하다.
장점 3. 오래가는 건전지. 한 번 넣으면 6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가장 좋은 거고, 혹시 그렇지 않더라도 수 개월 간다면 좋은 거다. (다른 PDA키보드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