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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SmartPhone

nokia 5800 간단 사용기


1년 약정(약정금액 5만원), 가입비무료, 유심무료로 구입하여 한 달 정도 사용했다.
LGT 싸이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몇 번 만져봤지만, 확실히 피쳐폰의 전화/메시지 기능의 편리함을 따라갈 수 없다.
3개월 사용하고 해지할 계획이고, 7~8만원 정도의 유지비가 예상된다.

Palm과 PPC를 오랫동안 사용해봐서, 나도 모르게 비교하면서 사용했다.
SymbianOS의 장점이라고 확실히 꼽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1. 안정성 : 중간
- 어떤 스마트폰이든 어플을 많이 설치하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Palm과 PPC도 안정성을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없고,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진 Symbian도 마찬가지였다.
어플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라면 Palm > Symbian > PPC 정도 되겠다. 체감상 큰 차이는 없다.

2.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 낮음
- 가난한 자의 아이폰이라고 불리지만, 정작 비교해보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있을만한 어플은 있지만 다양하지 않아서 활용도가 떨어진다.
Palm >>> PPC >> Symbian 쯤 되겠다.
아이폰은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주위 사람들꺼 만져보면 일정관리나 메모 등의 어플은 PPC가 더 앞선 듯 하다.
(아이폰은 게임, 멀티미디어 어플들만 많은 것 같다.)

3. 처리속도 : 낮음
- 중력센서(모션센서)를 이용한 로테이션 처리가 너무 느리다.
몇 번만 돌리기를 해주면, 버벅거리다 1분 후에 화면이 들어오기도 한다.
cpu가 따라주지 않는데, 어플들을 무겁게 만든 것 같다.
Palm > PPC > Symbian 쯤 된다.

4. 활용성 : 높음
- 저렴한 가격에 비해 카메라와 mp3 성능은 뛰어나다. 훌륭한 접사 기능과 음질은 따라올 자가 거의 없을 듯.
하지만 메뉴 구성과 탐색속도 등의 자잘한 인터페이스는 많이 아쉽다.
약간 불편해도 성능이 뛰어나고, 어플을 설치하면 좀더 낫다고 한다. (귀찮아서 설치 안 함)

5. 인터페이스 편의성 : 낮음
- cpu와 그래픽 성능상 아이폰의 키네틱 스크롤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메뉴구성이 불편하다. 많이 사용하는 기능/빨리 선택해야 하는 기능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예를 들면 다중선택이 매우 불편해서, 그냥 하나씩 일일이 지우는 게 빠르다.

총평 : 중간
- Symbian은 휴대폰에 PDA 기능을 약간 추가한 거라고 들었는데, 막상 만져보니 이도저도 아닌 폰이다.
폰 기능도, PDA 기능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그나마 어플들로 커버해주면 좋겠는데..
속도가 느려서 그것도 답답함을 완전히 해소해주지 못한다.
그래도 가격이 너무 싸서, mp3와 디카 대용으로 사용 하기엔 충분하다.
게다가 무선랜을 지원하기에 간단히 인터넷 하기도 괜찮다. (역시 속도가 느리고 안정성이 떨어진다.)
갖고 있는 mp3플레이어와 디카가 구형이라면 구입해봄직 하지만, 괜찮은 걸 갖고 있는데 괜히 살 필요는 없다.
또 "휴대폰 약정기간도 다 됐는데, 새 폰이나 살까?"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3개월 후에 위약금 내고 다른 걸로 가기 전에 잠깐 거쳐가는 기기 정도로만 추천한다.

스마트폰을 꼭 구입해야 한다면, PPC나 아이폰을 추천하고 싶다. (현재 Palm은 단종되었다.)
PPC는 그래픽 처리가 많이 떨어지지만, 일정/메모/가계부 등등의 어플이 상당히 다양하고,
아이폰은 화려한 그래픽이 가능해서 게임이나 인터넷 등이 앞선다.
생활관리용=PPC, 장난감용=아이폰 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정말정말 Symbian은 이도저도 아니다.. ;;

아, 안드로이드는 사용해보지 않아서 전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