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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Motorola

[모토쿼티] 이틀 사용 소감문

처음부터 전화 기능이 아니라
쿼티 키보드 사용을 위해 구입한 거라
세부적인 기능들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

요금제도 가장 저렴한 PDA슬림요금제(매월7,500원)이고,
데이터요금제를 가입하지도 않았다.
메인폰인 옵티머스원으로
테더링해서 사용하면 그만이니까.

쿼티키보드의 느낌은 정말 경이롭다.
안드로원이 훨씬 타이핑감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만져본 적이 없어서 그건 잘 모르겠고,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쿼티 타이핑 속도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LG입력기와 비슷하다. (분당 150타 정도)
익숙해지면 속도가 300타 이상 나온다고들 한다.

다만 기타를 치다보니 오른손 엄지손톱이 길어서
살짝 옆으로 치다보니 손톱 옆 살이 좀 아프다.
그거 빼고는 쿼티가 만족스럽다.

사람들이 쿼부심 쿼부심 하던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모토쿼티가 며칠 전에 프로요(2.2)로 정식 업그레이드 되었다.
뭐, 수개월 전부터 외국 능력자들에 의해 나온 커펌(커스텀 펌웨어)이 있어서
전에도 모토쿼티 사용자들은 다들 2.2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커펌으로 인한 고장은 AS가 안되니 아쉬울 수밖에.
난 휴대폰을 받자마자 바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쿼드런트 벤치마킹 점수는 435점.
옵티머스원(391)이나 미라크(412)보다 높은 점수지만
실제 사용감은 모토쿼티가 더 버벅거린다.
램이 매우 많이 딸려서 자꾸 어플을 껐다켜서 그런 듯.
태스크 킬러 어플로 확인해보면
미라크나 옵티머스원은 15개 이상의 어플이
백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있어도 100메가 이상 가용램을 확보해주는데
모토쿼티는 5~6개만 돌아가고 있어도
20~30메가만 확보된 상태이다.
이러니 안 버벅거릴 수 있나.

현재 갖고 있는 폰이 무려 3개나 된다.
옵티머스원(LG U+), 미라크(LG U+), 모토쿼티(SKT)

옵티머스원을 사용하다가
주위 사람들의 미라크가 부러워서 하나 질렀는데,
1주일만에 모토쿼티를 또 질렀다. ;;

미라크 의무사용기간이 4개월이라
그 이후에 미라크냐 옵티머스원이냐를 고민했는데,
모토쿼티를 구입해서 어느정도 마음이 정해졌다.

옵티머스원(35요금제)는 메인폰으로,
미라크(45요금제)는 긴통화용으로 사용하고
모토쿼티는 sns/메모(쿼티), 만화책/영화감상(높은 해상도)용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3개월만 그렇게 사용하고..
미라크는 해지 후 공기계를 팔거나 명의이전하고,
모토쿼티는 그냥 계속 쓰든지, 팔든지, 남 주든지.. ;;

해지하고 팔아도 본전은 나오니까 ㅋㅋ

그나마 쌩쌩한 미라크를 버리고
많이 버벅거리는 모토쿼티를 선택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쿼티 키보드 때문이지만,
모토쿼티의 안정성도 크게 작용했다.
괜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폰이 아니다.
그리고 미라크는 가장자리가 터치 안되는 버그가 있다.
버그라기 보다는 하드웨어 자체의 문제인 듯.
배터리야 옵티머스원에 비하면 둘다 조기퇴근 해주시니
둘다 메인폰으로 사용하기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나저나 한 3개월은 휴대폰 3개를 들고 다녀야되겠네.
오랜만에 옆으로 메는 가방 좀 사용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