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 작성 2008.1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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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구약의 율법을 두 가지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이건 십계명을 정리하신 것과 같죠.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 22장 37~40절)
-> 1. 하나님 사랑 2. 이웃 사랑
제사 폐지는 '예수님이 진정한 제물이 되셨기 때문에' 당연한 거구요.
따라서 제사가 아니라 예배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율법의 유지와 폐지를 결정짓는 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가 하는 건데요..
돼지고기가 하나님 사랑이나 이웃 사랑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지 않죠.
베드로의 환상이 의미하는 건 '돼지고기 먹어도 된다'가 아니라 이방인 전도입니다만..
하나님이 돼지를 먹는 것도 인정하신다는 뜻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고린도전서 8:13에는 이런 말씀도 있죠.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결국 돼지고기냐 형제냐.. 선택해야 할 경우에는..
당연히 형제를 사랑하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8장을 잘 읽어보세요.
추가 : 하나님이 부정하다 말씀하신 것은..
굽이 갈라지지 않은 짐승, 되새김질을 안하는 짐승, 높이 뛰지 못하는 곤충, 날개가 없는 곤충, 땅에 기어다니는 짐승..
떼를 이루지 못하는 새, 오물을 가까이 하는 새, 맹금류(독수리 등 맹수),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물고기..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굽이 갈라진 것은 '구별된 삶'을 의미하고..
되새김질은 '말씀 묵상과 스스로 돌아보는 삶'을 의미하고..
날개가 있거나 높이 뛰는 곤충은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삶'을 의미합니다.
또한 떼를 이루는 것은 '모임에 힘쓰는 삶'을 의미하고..
지느러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는 깨끗한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거룩한 삶'을 의미하죠.
땅에 기어다니는 것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기에 부정한 것이고..
오물을 가까이 하는 건, 더럽기 때문에..
맹금류는 공격적이고, 상대방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부정한 것입니다. ^^;
하지만 이런 구분이 본래 취지를 잃어버리고, 형식적인 의식으로만 남아 있어서..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게 더럽게 하는 게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마태복음 15:11)'고 말씀하셨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