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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Christ&Church

객관적 진리 (against 안티기독교사이트)

원본글 작성 2005.09.28 00:18
싸이월드 미니홈피


프롤로그
한달쯤 됐나.. 반기독교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벌어진 열띤 논쟁..
그들은 '객관적 진리'를 요구했다.
 
1
인간은 아는 것을 검증한다.
우리는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공기가 있음을 밝혀냈다.
매우 과학적이었다.
그 사실은 증명되었다.
 
인간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인간의 탐구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어떤 사실을 증명하고..
그것을 '객관적'이라고 표현한다.
 
정말 많은 것들이 과학이란 이름으로 증명되었고..
우리의 삶은 어느새 과학 그 자체가 되었다.
살아있다는 것도 과학적이고..
살아가는 방법도 과학적이다.
과학 없이는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 세상이다.
 
2
하지만 과학으로는 증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분명히 느껴지지만 도저히 과학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인간은 그런 것들을 '객관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을 믿는 자들도 있고, 전혀 믿지 않고 부정하는 자들도 있다.
 
누군가 어떤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가 반대의 증거를 과학적으로 대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럴 때 과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혼란스러워 한다.
 
이런 일들은 매우 일반적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들이다.
 
당신은 'PPA 사건'을 기억하는가?
감기에 직빵인 PPA 성분의 감기약이..
출혈성 뇌졸중이나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콘택, 코리투살, 지미코 등의 PPA 성분 감기약 판매가 금지된 사건이다.
 
이 보고가 있기 전에는 PPA 성분을 가진 감기약 먹는게 과학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걸 안 먹는 것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다.
 
감기약만을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이런 세대에 살고 있다.
어제는 과학적인 사실이 오늘은 비과학적이 되어버리고..
어제는 객관적인 것이 오늘은 객관적이지 않는 것이 되어버린다.
 
3
객관적, 과학적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과학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기나 할까?
 
우리가 신봉하는 과학적 진리란 종교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 교리를 바꿔왔다.
우리가 지금 '과학적 진리'라 믿는 것들도..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말이다.
 
언제 죽을지 아는 사람은 없다.
1초 앞의 사실도 모르는 일이다.
예상할 수는 있지만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이처럼 우리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는 과학적 사실,
아니 과학적 진리도 언젠가 바뀌게 마련이다.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대는 아직도 과학이란 신을 믿고 있는가?
 
4
영원불변하고 영원불멸할 그 무언가를..
우리는 과학에서 절대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인간은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과학을 만들었는가?
세상을 만들었는가?
인간은 과학이란 이름의 도구로 세상을 탐구할 뿐이다.
 
우리는 대자연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
자연은 인간의 이기심과 교만함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
 
5
인간은 자연에 속하여서 그것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인간을 최고로 아는가?
자연이 기근과 지진, 해일과 폭풍으로 인간의 교만함을 칠 것이다.
자연은 거대하다. 하지만 위대하지 않다.
자연은 그렇게 만들어졌을 뿐이다.
그것이 바로 '창조 시스템'이라 불리는 원리이다.
 
6
인간은 절대자를 갈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귀신을 인정하고, 직접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천벌', '말세'란 단어를 사용하여 절대자를 인정하기도 하고..
자기 주먹을 믿는 것 같다가도, 진정 어려울 때에는 절대자를 찾아..
종교를 갖고 발버둥 치는 자들도 있다.
바로 인간이 절대자를 인정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절대자가 인간을 지켜보고 있고, 세상을 다스리고 있음을 믿는다.
 
인간을 지켜보고 있는 자가 인간의 교만함을 알고..
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자연을 이용하여 인간의 교만함을 친다.
 
세상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만들었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세상을 만든 자가 다스리고 심판하는 거 아니겠는가?
 
7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진리가 과학이란 범주에만 있을리가 없다.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이고...
우리가 증명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바로 '대자연'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과학적, 객관적이란 말을 사용함으로..
자연에서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자세 아닌가?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과학이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볼 때..
인간은 가장 속좁은 생명체란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다.
 
에필로그
반기독교인들에게 이런 말을 아무리 해줘봤자..
어차피 씨도 안먹힐 거라는 거 안다.
그들은 객관적 사실을 요구하는..
가장 주관적인 족속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구원은 오직 주님의 손에만 달려 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을 것이다.
..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