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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Christ&Church

기독교 난제 두 가지

원본글 작성 2008/01/09 17:42
http://blog.naver.com/mindpine/10026075204
 
 
예수님을 안 믿으면 무조건 지옥행?
그럼 기독교가 전파되지도 않았던 조선시대 이전 사람들은..
아무런 기회도 없었는데, 다 지옥갔겠네?
사랑의 하나님이라더니, 그게 사랑이냐?

 
위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 자세한 답변을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런 답변도 별 의미가 없다.
처음부터 들을 귀 자체가 없는 자들이다.
 
그래도 약간 설명을 해보자면,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우리 아버지가 나를 가둬놓고 키워서 학교를 못 다녔다. 그래서 나는 문맹이다>
 
이건 누구 탓인가, 세종대왕 탓인가? 아니면 우리나라 탓인가?
 
너무도 당연히 아버지 탓이다.
아버지가 나를 가둬놓았기 때문에, 내가 글씨를 모르는 것이다.
 
내가 갖혀있지만 않았다면, 내가 문맹일 리가 없다.
우리나라는 9년동안이나 의무교육이라 공짜로 배울 수 있고..
세종대왕은 한글을 무지 잘 만들어 놓으셨다.
 
하나님은 처음에 단 두 사람을 창조하셨다. 아담과 하와.
우리가 그들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어느 자손부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는 민족이 생겨났다. 근데 모르는 민족이 하나님 탓이냐?
전파하지 않은 사람들 탓이다.
 
만약 중간에 전달이 끊기지만 않았다면 고조선 시대에도 하나님을 믿었을 것이고..
위의 질문을 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전파하지 않은 사람들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화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임하게 된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아래처럼 글을 썼다.
 
고린도전서 9:16
내가 복음을 전할찌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두번째로,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말이 엄연히 맞는 이야기이지만..
밑도 끝도 없이 앞뒤 다 잘라버리면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
 
한가지 예화를 들어보겠다.
<한 나뭇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독립하기로 했다. 그래서 스스로 나무에서 떨어져 나왔는데,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곧 말라죽고 말았다. 그러자 청소부가 와서 쓰레기통에 넣었다.>
 
이 예화를 읽으면서 나무를 탓하거나 청소부, 쓰레기통을 탓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연히 나무에서 떨어지면 죽게 되는 (것을 알든지 모르든지) 나뭇가지의 탓이다.
청소부는 자기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쓰레기통은 존재의 목적을 유지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자들인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온다면..
결국 영혼은 죽게 되고, 쓰레기통(지옥)으로 향하게 된다.
 
지옥은 반역자 마귀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는 세상이 끝날 때에 그 안에서 영원히 고통을 당할 것이다.
쓰레기통이 나뭇가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지옥도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뭇가지가 말라 죽으면 쓰레기통으로 향하듯..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떨어져서 영혼이 죽으면 지옥으로 향한다.
 
'말라죽은 나뭇가지가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영혼이 죽어서 마귀에게 속한 사람이 지옥으로 향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난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설치고, 착한 사람들은 억울하게 당하는데..
하나님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가만히 둘 리가 없어요.
그래서 난 하나님을 믿지 않아요.

 
한 가지 예화를 들어보자.
<나는 xx초등학교 1학년 3반 아무개입니다. 우리 아빠가 진짜 아빠가 아닌 것 같아서 여기에 글 씁니다.
우리 반에 나쁜 애가 둘이나 있는데, 친구들과 과자를 먹으면 자기만 많이 먹고, 놀 때에도 지 혼자 다 하려고 그래요. 또 자기 마음에 안들면 놀다가도 그냥 집에 가버립니다. 우리 아빠한테 얘기하고 학교에 와서 그애들을 때려달라고 했는데, 우리 아빠는 허허 웃기만 하고 그애들을 안 때려줍니다.
그래서 난 우리 아빠가 가짜 아빠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이나 예화나.. 둘 다 똑같은 거 같다.
 
애들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처럼..
인간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이다.
 
하지만 아무개에게 아빠가 있으니까 하루 세끼 먹고 학교 잘 다니고 있고..
우리에게 하나님이 있으니까 갑자기 해가 안 뜨거나, 지구에 달 같은 운석이 떨어져서 멸망하는 일이 없는 것이다.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겨울이 되면 비오고.. 이런저런 자연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보다 부정하는 것에 더 큰 믿음이 요구된다.
 
긴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