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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A (WindowMobile)

sch-m600 두 달 반 사용기

구입하시려는 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저는 palm, ppc를 다 사용해보았는데요. 그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일반휴대폰 + palm 사용 - 멀티미디어 기능이 아쉽다.
2. 일반휴대폰 + ppc 사용 - 일정관리, 메모 기능이 형편없다. ㅡㅡ;;
3. 일반휴대폰 + palm + ppc 사용 - 들고 다니기가 너무 번거롭다.
4. ppc휴대폰 + palm 사용 - 휴대폰이 너무 크고 무겁다.
5. 스마트폰 + palm 사용

결국 이렇게까지 왔습니다.
일정관리 기능은 아웃룩이 진짜 형편없기 때문에.. (이건 사용해 분들이 아십니다)
일정관리에 있어서 palm은 거의 완벽하다고 볼 수 있죠. (6년간 사용했습니다)

m600을 사용하면서 몇 가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딱 두 가지씩만 알려드리자면..

장점
1. ppc에 비해 작으면서도, 유사한 기능을 보여준다
- ppc와 비교했을 때 하드웨어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들도 그대로 이식되어 있었고, 속도와 기능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2. 스타일러스가 필요없다.
- 모든 것들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거 정말 편한 겁니다. ^^


단점
1. 휴대폰 기능이 너무 아쉽다.
- 일반 휴대폰의 '대기화면문구'기능을, 저는 '급하게 할 일' 기능으로 사용했는데..
그 기능이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배경화면 바꾸는 것도 어렵고, 단체 문자 기능도 안 되고(네이트 온에서 해결;;), 그룹벨도 안 됩니다. 달력에 공휴일을 붉은 색으로 표시 해주는 기능도 없고, 번호로 찾기 기능도 없습니다(소프트웨어 설치로 해결;). 문자를 보내는 순간 전화가 오면 30여초간 정지되는 현상.. 또한 전화번호와 문자메시지 목록을 띄우는 데에도 520mhz라는 cpu가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휴대폰 기능만 보면 느리고 답답한 경우가 많죠.

2. 프로그램의 종류가 ppc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 유사한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가 꽤 됩니다만.. ppc에 비해 기능이 축소됐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아주 즐겨 사용했던 'manview(만뷰-만화보기 프로그램)'는 유사한 프로그램도 없어서 만화 못 보고 있습니다. 그 외 게임 종류도 많지 않고, 찾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사용자 층이 얇아서 과자(;;) 구하기도 상당히 힘듭니다.

원래 블랙잭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bar style'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m6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작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좀 부럽습니다.
원래 '일반 휴대폰 + 고사양 palm'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솔직히 palm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딸리고, 문서검색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지금의 형태(스마트폰 + 저사양 palm)를 한동안 유지할 듯 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글 남기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