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SmartPhone

타블렛PC, 갤럭시탭은 정말 아니다.

mindpine 2011. 1. 6. 00:37
개인적으로 타블렛PC에 대해 비판적이다.
활용도가 매우 떨어지는 기기라 생각한다.
갤럭시탭은 대형 스마트폰(갤럭시S 확장판)이고,
아이패드는 대형 아이팟터치일 뿐이다.

요즘 팔리고 있는 아이패드(애플)와 갤럭시탭(삼성)은
실제 '타블렛PC'라고 말하기 애매하다.
USB메모리를 끼울 수도 없다.
문서작성도 엄청나게 불편하다.
마우스도 못 쓴다.
아무리 손가락으로 열심히 비벼대도
마우스의 편의성을 따라올 수는 없다.

인터넷 쇼핑 후 결제도 안 된다.
왜 안되는지, 언제 되는지는 나도 모른다.
중요한건 지금은 안 된다는 점이다.

갤럭시탭 3시간 사용기

어제 갤럭시탭을 만져봤다.
이건 PC가 아니다.
그냥 대형 스마트폰이다.
현재 사용중인 옵티머스원과 비교했을 때,
화면이 큰 것과 속도가 좀더 빠르다는 것 외에는
큰 장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대신 단점은 엄청났다.
크기가 커서 휴대성이 너무 떨어진다.
반드시 가방이 필요하다.
휴대폰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필요할 때만 갖고 다니겠지만,
갤럭시탭은 휴대폰이니 맨날 갖고 다녀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여자들은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니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방을 다른 곳에 보관할 경우 테이블 위에 폰만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형스마트폰은 너무 커서 테이블에 꺼내놓을 수가 없다.
그러니 전화 오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가방 속에서 꺼내는 동안 끊기기도 한다.
너무 무거워서 손에 들고 통화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는데,
꼬인 이어폰 줄 풀다가 전화가 끊기기도 하고,
그래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자니,
돈도 더 들고, 배터리 충전도 신경 쓰인다.
블루투스 이어폰만 테이블에 꺼내놓는다고 해도,
누구한테 전화 왔는지 알 수가 없다.
암튼 통화용으로 쓰기에는 너무너무너무너무 불편하다.

인터넷을 해봤다.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플래쉬 된다고 좋아할 거 없다.
포털사이트 PC페이지 로딩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
마우스 커서를 얹으면 뜨는 메뉴는 불러들일 방법이 없다.
클릭해서 새 창으로 넘어가면, 또 기다려야 한다.

화면이 크니까 인터넷 서핑이 자유롭다고들 하는데
이건 다 홍보 멘트일 뿐, 실제로 거짓말이다.
PC 페이지는 마우스 없이는 무조건 불편하다.
적어도 트랙볼이라도 있으면 마우스 대용으로 쓸텐데,
무조건 손가락으로 클릭(탭)만 가능하다.

거의 모든 포털사이트의 PC버전은 윈도우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OS의 기본 웹브라우저는 안되는 게 너무 많다.
티스토리 블로그 새글 작성도 불가능하다.
댓글 남기는 것만 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PC버전으로 접속하면
새 글을 입력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대형스마트폰에 맞는 새로운 어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용 어플들은 작은 화면에 맞게 나와 있다.
화면이 커서 한 눈에 많이 보이는 것보다,
글씨만 크게 보이는 어플이 더 많다.
뭐, 많이 보인다고 편해지는 것도 별로 없다.

옥션에서 뭐 하나 잘못 클릭하면
페이지가 너무 길어 로딩하는 도중 다운 될 수도 있다.
결제는 당연히 안되니까, 쇼핑은 불가능하다.

키보드가 커서 편한가?
쿼티키보드를 실행해봤다.
오타는 거의 없다.
하지만 자판 하나씩 누를 때, 손가락 이동시간이 너무 길다.
결국 작은 스마트폰 키보드를 침착하게 누르는 것과
입력시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돈 값 못하는 대형스마트폰, 갤럭시탭

대형스마트폰의 장점은 딱 하나다.
동영상, 그림, 사진, 웹툰 등등을
큰 화면으로 선명하고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너무 비싸다.
할부지원금으로 할인을 받는 것은,
같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니,
그냥 할부원금으로 비교해보자.(LG U+ 기준, 인터넷 최저가)

미라크/옵티머스원은 9만원
갤럭시탭은 할부 728,000원 + 약정 267,500원 = 995,500원
가격이 무려 90만원이 넘게 차이난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

모바일 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등은
작은 스마트폰으로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키보드 오타가 두려우면, 쿼티키패드 장착된 스마트폰 구입하면 된다.

갤럭시탭은 어떤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을까?

1. 돈 많고, 스마트폰이 필요한 사람
- 돈도 많은데 어떻게 싸구려 느린 폰을 쓰겠냐고 생각하는 분들.

2. 돈 많고,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이 답답한 사람
- 스마트폰은 화면이 4인치 전후로 작은 편이다.
트위터를 해도 큰 화면 아니면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해당 됨.

3. 돈 많고, 노트북으로 영화볼 때 부팅 속도가 짜증나는 사람
- 노트북으로 문서작성, 인터넷결제, PC페이지접속, USB사용 등을 거의 안 하는 분들.

4. 돈 많고, 항상 가방을 갖고 다니는 사람
- 잠깐 슈퍼에 다녀올 때도 가방 들고 다니는 분들.

5. 돈 많고, 항상 블루투스로 통화하는 사람
- 누구에게 전화왔는지 확인도 안하고 통화하는 분들.

6. 돈 많고, 비싼 물건 구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
- 활용도는 중요하지 않고, 자랑용도로만 사용하는 분들.

7. 돈 많은 사람
- 비싼 기기에 악세사리까지 구입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분들.

8. 돈이 정말 많은 사람
-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에도 수리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