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SmartPhone

스마트폰 메신저 이야기

mindpine 2011. 2. 24. 02:56

카카오톡이 아이폰용으로 처음 나왔을 때
아이폰끼리만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 2010년 9월에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오고
거의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무제한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11년이 들어 스마트폰 시장은
하드웨어 회사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에게도 전장이 되었고,
카카오톡이 선점한 메신저 시장과
Skype이 선점한 인터넷전화 시장은
여러 기업들이 달려들러 장사진을 이루었다.
 
인터넷전화는 직접적으로 돈이 되는 사업이라
앞다투어 달려드는 분위기였지만
메신저 시장은 돈이 안되기 때문에
카카오톡 외에는 이렇다할 쓸만한 어플이 없었다.
그덕에 카카오톡은 열심히 기능과 몸집을 키워
지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
 
그런데 최근 메신저+인터넷전화 기능을 합친
하이브리드 메신저 어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외산 어플 Fring이 예전부터 있었지만
정작 사용자가 없어서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최근 국산 어플 '올리브폰'과 마이피플'이 출시되었다.
 
올리브폰은 통화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가 상당히 많다는 단점이 있는데,
'다음(Daum)'이 만든 마이피플은 품질이 좋고
Heytell의 음성쪽지 기능까지 추가하여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네이버도 이에 질새라 '네이버톡'을 출시했는데
꼭 구글토크를 벤치마킹한 것처럼 보인다.
간단하고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성기능이 없는 점이 아쉽다.
조만간 음성기능을 추가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카카오톡은 가장 먼저 메신저 시장을 점령했지만
대기업의 공세를 받아서 위기에 몰렸다.
과연 그들에게 얼마나 잘 맞설 수 있을까?
그리고 사용자에겐 좋은 어플이 많이 나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좋은 거지만
아직 탄탄한 수익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너무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우려도 든다.
 
뭐, 그들 걱정은 여기까지 하고,
결론은 메신저 어플이 자꾸 나오니
사용해봐서 괜찮은 걸 추려보자는 것.
 
배터리 소모량이 크고 통화품질이 구린
올리브폰은 후보에서 제외,
시간이 지나면 자동로그아웃 되는
네이트온은 푸쉬기능이 안되니 역시 제외.
 
남은 건 '카카오톡', '네이버톡', '마이피플'인데
기능으로만 따지면 마이피플에 마음이 간다.
아직 배터리 소모량 테스트를 못해봐서
좀더 사용해보면서 결론을 내려야겠다.
 
별 쓸데 없는 얘기를 넘 길게 썼네..
ㅠㅠ 잠이나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