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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구글우애플] 아이폰5 사용기 - 외부키보드앱 단점

mindpine 2014. 10. 10. 21:47
며칠을 썼는지 귀찮아서
제목에 날짜를 생략하기로 했다. ^^

Ios8부터 외부키보드앱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은
드디어 아이폰도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수용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나를 기쁘게 했다.
나랏글 입력을 사용할 수 있는
한글10카 어플은 설치해서 열심히 사용했다.

하지만 그도 며칠뿐,
지금은 다시 아이폰 내장 키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따로 설치한 키보드앱을 제대로 수용하기엔
Ios는 너무 폐쇄적이다.

1. 보조터치와의 부조화
AssistiveTouch를 활성화했을 때
내장 키보드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키보드 윗쪽으로 이동하여
글자를 입력을 방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따로 설치한 앱에 그런 자비는 없다.

2. 느린 타이핑 반응 속도
처음에 한글10키를 설치했을 때는
내 타이핑 속도가 느려서 잘 몰랐다.
그런데 속도가 빨라지니
입력이 한 템포 느리게 된다는 게 느껴졌다.
더 빨라지면 정먈 짜증이 날 것 같다.

3. 보이지 않는 키보드
한글입력 키보드 종류가
점점 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멀쩡한 거 한개만 건져서 써보려고
찾다가 단모음 키보드를 발견했다.
대박! 소리 지르며 설치 후 셋팅을 하고
메모 어플을 실행했는데
헐.. 키보드가 안 보인다.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메모 어플을 실행했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잘 보인다.
일시적인 현상이었나보다 생각했는데
다시 실행해보니 또 안보인다.
이렇게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키보드앱을
어떻게 믿고 쓸 수 있겠나.
과감히 삭제하고 다시 내장 천지인으로
이 글을 입력하고 있다.
천지인의 스와이프를 연습해서 속도를 올리는게 기장 낫겠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

위 3가지 커다란 단점은
아이폰으로 제3의 키보드앱을
사용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안드로이드는 내가 처음 입문했던
4년 전 넥서스원 때에도
외부 키보드앱을 완벽히 지원했었으니
이 위대한 아이폰도 외부키보드 지원만큼은
안드로이드보다 4년 이상 뒤쳐진 셈이다.

아이폰이 외부키보드를 완벽히 지원하는 날은
언제쯤일까?
아이폰을 서브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는
얼른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근데 크게 기대가 안되긴 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