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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s

Boss ME-25 사용기 및 기능설명

ME-25 소개 페이지 클릭  - 국내 출시일 예상 불가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 메모리모드로만 사용 가능

ME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꾹꾹이 같은 인터페이스"와 "꾹꾹이 같은 소리"다.
ME-50을 시작으로 ME-20, ME-70, 그리고 2010년 1월 NAMM SHOW에 출품된 ME-25까지
그 계보를 쭉 이어왔다. 그런데..

원래 ME시리즈는 메모리모드로 사용할 때 뱅크 up/down 버튼을 발로 조절할 수 없어서
패치를 4개 이상 사용할 때 좀 불편했다.  (따로 풋스위치를 장착하면 발로 조절가능)
그래서 ME 시리즈 사용자들은 "꾹꾹이모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발버튼이 3개뿐이라 다양한 셋팅을 사용하기도 어렵다.

근데 이번에 나온 ME-25가 "꾹꾹이 같은 인터페이스"를 포기했다는 점.
드라이브(OD/DS), 모듈레이션(MOD), 딜레이(Delay)를 발로 밟아서 즉시 켜고 끄는 기능이 사라졌다.
페달이 3개 있지만, 왼쪽 2개를 패치up/down으로 고정해두었고,
오른쪽은 텝탬포/솔로/38초프레이즈루프녹음버튼으로 사용하도록 해놨다.

사용할 수 있는 이펙터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단 3개의 버튼으로 조절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싶었을까?
개인적으로는 ME-50처럼 풋스위치를 추가로 연결해서 뱅크 업/다운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뭐, 내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뱅크와 패치를 모두 발로 조절할 수 있는 이펙터의 장점을 잠깐 들어보자.

원래, 크기가 커서 가방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멀티이펙터는 모두 뱅크와 패치와 구분되어 있고,
한 뱅크에 4개의 패치를 사용할 수 있다면, 대부분 1클린/2크런치/3오버드라이브/4디스토션으로 사용한다.
1번 뱅크에는 공간계가 거의 없는 톤, 2번 뱅크에는 약간 들어간 톤, 3번 뱅크에는 좀 빡쎈 톤 등등.. 으로 셋팅하는데
공간계가 거의 없는 클린톤(뱅크1패치1)을 사용하다가, 빡쎈톤 드라이브(뱅크3패치4)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업/업/4.. 이렇게 3번 눌러주면 되는 셈이다.

근데 ME-25처럼 패치up/down(이하 메모리up/down)만 있는 경우에 똑같이 사용하려면
업/업/업/업/... 이렇게 11번 눌러줘야 된다. ;;
물론 너무 불편하니까 이런 식으로 셋팅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_-;
어쨌든.. 불편하다는 얘기다.

ME-25는, 꾹꾹이처럼 사용하는 사람보다 저장해서 불러들이는 사람이 더 많은 현실에 타협한 듯 하다.

2. 프리앰프 기능

ME-50과 ME-20에는 없던 프리앰프기능이 ME-70부터 생겼다.
(ME-50은 Tone Modify를 프리앰프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면, 프리앰프가 없는 건 ME-20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멀티이펙터를 앰프에 연결할 때, 프리앰프를 끄고 OD/DS만 설정하는데..
ME25는 ME-50의 Tone Modify를 껐을 때보다, 더 자연스럽지 못한 소리가 난다. 깽깽거린다고 할까..
라이브 때 사용하려면 좀더 연구를 해봐야 할 듯.. ME-20을 사용해본 적 없어서 직접 비교 불가.

그리고 Super Stack란 버튼이 새로 생겼다. 좀더 현장감 있는 소리로 바뀐다.
녹음할 때나 PA시스템에 직접 연결할 때 유용할 것 같다.
단, 앰프에 직접 연결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게 낫다. (벙벙거리고, 소리 묻힘)

3. 친절하지 않은 노브

ME-50, ME-20, ME-70은 모두 어떤 노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ME-25는 설명서를 찾아보거나 돌려봐야만 알 수 있다.
Zoom의 G2.1u가 소리는 괜찮았지만, 노브를 알 수 없어서 사용하기 어려웠던 단점이 있었는데
그걸 ME시리즈가 따라할 줄은 정말 몰랐다. ㅠㅠ

4. 사운드 라이브러리

GT시리즈의 EZ TONE 기능과 같다. 즐겨쓰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급하게 톤을 만들어야 할 때 유용하다.
클린/크런치/드라이브/헤비/리드/익스트림.. 각각 10개씩 저장되어 있는데,
저장된 소리를 불러들여서 취향대로 약간씩 셋팅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모두 프리앰프가 기본 셋팅된 톤이라, 톤에 따라 앰프 직접 연결시 좀 벙벙거리는 것도 있다.

5. 사용법 소개와 숨겨진 기능

<EDIT 모드>



왼쪽 액정화면 아래에 있는 WRITE와 EXIT를 동시에 누르면 EDIT 모드로 들어간다. (위 그림)
EDIT 모드일 때에 액정화면에 Ed라고 표시된다.


이 상태에서는 아래 작은 글씨(COMP/FX, PREAMP 등)가 작동한다. (위 그림)
왼쪽 버튼을 선택하고, 중간의 TYPE를 돌린 후, 오른쪽 PARAM 1/2/3를 돌리면서 원하는 소리를 만든 후에
WRITE 버튼을 2번 누르면 저장된다.
(한번 누르면 메모리 번호가 깜빡거리는데, 저장위치를 바꾸려면 메모리up/down 버튼으로 선택한 후 WRITE를 누른다.)

라이브할 때 단점으로는, 무슨 이펙터가 사용되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없다는 것.
EDIT 모드에 들어가야만, 켜진 이펙터 버튼 LED에 불이 들어온다.

<Sound Library>

Sound Library는 큰 글씨(흰 바탕의 검은 글씨)를 보면서 설정한다.
CLEAN, DRIVE 등 아무거나 누르면 액정화면에 SL이라고 표시된다.
중간의 VARIATION을 돌려서 소리를 찾고, 오른쪽 노브 3개를 돌려서 세밀한 셋팅 후 저장하면 된다.

저장후 WRITE와 EXIT를 동시에 눌러 EDIT 모드로 들어가면, 방금 설정한 소리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프레이즈 루프 기능>


오른쪽 SOLO/TAP TEMPO를 2초간 누르고 있으면 깜빡깜빡 한다. (o는 켜짐, x는 꺼짐)
oox/oox/oox... 로 나오는데, 준비상태(Standby)이다. 그리고 한번 더 누르면 녹음이 시작된다.
녹음하는 중엔 LED가 빠른 속도로 oxoxoxox... 깜빡한다.
녹음이 끝나면 다시 누른다. LED가 계속 켜있고, 녹음했던 게 재생된다.
다시 누르면 오버더빙(겹쳐서 녹음하기)이 된다. (LED는 oxoxoxox...) 오버더빙은 총 38초 이내에 무제한 가능하다. 

준비상태(Standby)로 돌아오려면 빠르게 두번 밟는다. LED가 oox/oox/ooox...로 바뀌고 다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완전히 끝내려면 2초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숨겨진 기능>

1. 노이즈 서프레서 (Noise Suppresor; 잡음 제거)

EDIT 모드로 들어간 후 EXIT를 누른 상태에서 up/down 버튼을 누른다.
t.0에서 t.9까지 표시된다.
WRITE를 2번 눌러서 저장한다.

개인적으로는 톤깎임 때문에 t.0~t.3정도로만 셋팅해서 사용한다.

2. 튜너 (Tuner; 조율기)

메모리up과 메모리down버튼을 동시에 누른다.
세밀함은 떨어지는 것 같다.

3. 각 톤에 저장된 셋팅값 알아내기

EXIT를 누른 상태에서 노브를 돌려보면 현재 저장된 수치를 알아낼 수 있다.

4. 노브의 반응 방식

셋팅할 때 노브를 돌리면 바로 수치가 바뀌게 할 것인가,
저장된 수치까지 노브를 돌려야만 바뀌게 할 것인가 선택할 수 있다.

EXIT를 누른 상태에서 메모리up을 누른다.
EXIT에서 손을 때고, 메모리up/down을 눌러서 원하는 대로 설정한다.

n.0 돌리는 순간 수치가 바뀌도록 한다. (공장셋팅)
n.1 저장된 수치까지 노브를 돌려야만 바뀌도록 한다.

WRITE를 한번 눌러서 저장해야만 설정값이 바뀐다.

5. 공장셋팅하기

EXIT를 누른 상태에서 메모리down을 누른다.
액정화면에 FA가 나오면 WRITE를 누른다.
튜닝가이드가 깜빡거리면 다시 한번 WRITE를 누른다.

6. 익스프레션페달 설정하기

EXIT를 누른 상태에서 SOLO를 누른다.
액정화면에 pd가 나타나고, 조금 지나면 UP로 바뀌는데
발뒷꿈치를 밟아서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리라는 얘기다.
끝까지 밟은 후 WRITE를 누른다.
dn이 나타나면, 엄지를 밟은 후 WRITE를 누른다.
그럼 숫자 5가 나타나는데, 이건 와우로 바꿀 때 발끝에 어느정도 힘을 줄 것인가 셋팅하는 거다.
메모리up/down을 눌러서 숫자를 원하는대로 바꿔서 셋팅해본다.
개인적으로 7로 셋팅할 때가 가장 나았던 거 같다.

7. 프리앰프 미세하게 톤 조절하기 (Bass, Middle, Treble)

프리앰프를 사용하는 경우, Tone노브는 미세조정이 힘들다.
Bass, Middle, Treble 음역대별로 조정하려면
Write+Edit를 눌러 Edit모드로 진입한 후
Preamp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LED 점멸속도가 빨라진다.
이 때 Drive, Tone, Volume 노브를 돌리면 음역대별로 톤 조절이 가능하다.

8. 익스프레션 페달 와우 사용하기

와우를 사용하고자 하는 패치에서 Write+Edit를 눌러 Edit모드로 진입 후
페달을 발 끝으로 강하게 밟으면 페달 LED가 깜빡인다.
이때 Varition 노브를 돌려서 1번을 선택하고 Write를 두번 누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