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요즘 한참 광고하는 게 '올레와이파이존'이다.
전국에 6만개가 있다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에
지방 사람들에겐 별 의미없는 얘기다.
위기감을 느낀 SKT도 와이파이존 17,000개를 구축하고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로 KT에 맞대응을 했지만,
무제한은 5만5천원 이상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하고,
와이파이에 비하면 엄청나게 느린 속도 때문에
나처럼 짠돌이에겐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
게다가 무제한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엄청 느린 속도에 자주 끊기기까지 해서 못쓰겠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LG U+가 소리없이 일을 냈다.
LG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타사의 그것과 다르게
"무선공유기(AP)"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 AP를 거의 개방해서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물론 동의하지 않으면 개방하지 않지만, 기본 설정이 개방이다.
이렇게 해서 구축된 LG U+ 와이파이존이 무려 100만개..!!
게다가 속도도 리얼 100Mbps(광랜)이고, 지방에서도 전혀 제약이 없다.
LG U+ 와이파이월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니
내가 사는 동네(안산)에만 수십 개의 와이파이존이 있었다.
놀라는 마음에 전남 목포를 검색해봤는데, 그쪽 동네도 마찬가지.
SK의 17,000개를 까면서, 6만개라고 광고했던 KT가
갑자기 초라하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졌다.
역시 LG U+ !! ^o^
추가 :
근데 LG U+ 사용량 조회해보니,
데이터 1기가 제공량 중 보름이 지난 오늘까지
280메가 사용해서, 남은 데이터가 720MB다.
35요금제 100MB, 45요금제 500MB를 제공하는
SK나 KT를 사용했으면 초과됐거나 아껴써야 할 판인데..
LG U+를 사용하니 데이터 홍수 속에 사는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