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팝스타3 재방송을 보았다.
혼성 3인조 그룹 농촌아이들에게
세 심사위원들의 행동들은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다.
특히 박진영의 행태는 극악이었다.
심사평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
자작카혼으로 연주한 황인수 학생에게
"인수는 그거 하러 나왔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
현장에서는 달랐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TV에서 보기에는
박자가 나갔다고 말하기 애매할 정도로
그리 크게 들리지 않았다.
충분히 잘 했고, 괜찮았다.
박진영은 중간부터 웃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웃음을 그칠 줄 몰랐다.
전혀 웃긴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농촌아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내가 들어도 참 잘했다.
그래서 박진영의 그 웃음과
심사평이라고 내뱉는 독설은
불편하기만 했다.
심사위원들 셋 중에서
그래도 음악다운 음악을 하는
유희열에게도 실망을 했다.
물론 프로그램 기획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다른 음악하는 사람들 누가 들어도
오열을 하며 웃을 정도로
박자가 심하게 나갔다고 보긴 어려울 거다.
혹시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닌가 해서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여러 번 반복해 들었지만
역시 내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드는 몇 가지 생각.
그들은 왜 그렇게 무례하고
어이없는 행동을 했을까.
단 한 가지 결론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돈 없어서 직접 카혼을 만들어야 했던
가난하고 어린 학생들이니까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 잡아
무시하고 깎아내려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하려고 한 것"
K팝스타 제작진, 세 심사위원들
게다가 방송사 SBS까지
정말 많이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