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작성 2008/09/05 19:02
소개글
전에 제가 초저가 진동튜너를 소개했던 글[클릭]이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일반 튜너에 '진동감지 집게형 픽업'을 장착한 형태였는데..
이번엔 정말 '진동튜너'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모델이지만..
구글에서 검색했더니 해외에서는 어느정도 팔리고 있는 모델 같습니다.
cherub이란 회사의 wst-523 인데요.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국내쇼핑몰에서 25,000원에 팔고 있긴 합니다만...
G마켓에서 같은 제품을 8천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근데 wst-523이라 검색하면 안 나오고, '클립형 튜너'로 검색해야 나옵니다.
(위 cherub이란 회사는 wst-550g란 모델의 진동튜너를 만든 곳입니다. http://www.cherubtechnology.com/
이건 워낙 많은 곳에서 팔고 있는 거라서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맨아래 그림 참조])
제가 이 모델을 추천해보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가격이 저렴하다
- 두말할 것도 없죠. ^^
기타를 막 배우기 시작하시는 분들은 5천원도 아까워하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원하십니다.
"2만원 이상의 제품 + 집게형 픽업"을 말씀드렸더니, 돈 아깝다고 안 사시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2. 진동튜너다.
- 기타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대부분 픽업이 없는 모델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케이블로 연결해서 튜닝할 수는 없죠.
가끔 픽업이 있는 기타를 갖고 오는 분들도 있는데..
대부분 배터리 뚜껑이 없었습니다. ㅡ.ㅡ;
그룹 레슨을 진행하면 주위가 시끄러워서 마이크 튜닝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진동튜너가 있어야 합니다.
3. LCD가 있다.
- 기타를 처음 살 때 끼워주거나 끼워파는 튜너는 대부분 wst-550g였습니다.
근데 그건 LCD가 없기 때문에, 음이 좀 많이 틀어진 기타를 튜닝하는데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소개해드리는 모델 wst-523은 LCD가 있어서 그런 불편함은 없습니다.
4. mic, clip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 클립(집게)을 끼울 수 없는 기타나 다른 악기들(플룻 등)의 튜닝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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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1. OLED LCD 채용
- OLED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따로 백라이트가 필요없습니다.
일반 튜너는 LED 램프(가운데는 녹색, 좌우는 붉은색) 3개로 튜닝상태를 알려주는데..
이 튜너는 글자가 자체발광하여 튜닝 상태를 알려줍니다.
낮으면 노란색, 높으면 붉은색, 맞으면 녹색으로 글자색이 바뀝니다.
(다른 튜너를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10초 정도의 적응기간 필요..)
2. 다양한 key 조율 가능
- 피치(433~447mzh)조정은 물론이고, 기타, 베이스, 우쿨렐레, 바이올린, Eb key, Bb key, F key, 크로메틱 튜닝까지..
게다가 b(플랫flat) 두 개까지 다운튜닝 할 수 있습니다.
3. 나쁘지 않은 튜닝
- 뮤즈텍튜너를 오래 전에 사용해봐서,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느낌상으로는 큰 차이 없고, 약간 더 낫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놀랍습니다.
8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돈 주고 구입한 aw-1이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
4. CR2032 전지 낱개 포장
-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전지가 안에 들어 있으면 방전되기 십상입니다.
CR2032 전지는 문구점이나 전파사, 대형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총평:
정말 대박입니다. ^^;
라면 사재기 하듯이, 사재기 해놓고 나눠줘도 좋을만한 진동튜너입니다.
저는 5개 주문하면서 걱정 좀 했는데.. 정말 안심입니다. ㅋ